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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신발 밑바닥 살펴보세요

2015-08-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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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신발 밑바닥 살펴보세요

매끄러우면 낙상 위험 높아져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전국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다. 비에 젖으면 낙상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골밀도가 낮아진 50~60대와 근력이 약한 어린이 · 여성은 작은 충격에도 큰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낙상으로 인한 급성 허리디스크, 엉덩이 · 척추골절 등은 통증이 심하고 치료 기간이 길다. 따라서 낙상사고는 예방이 상책이다. 여름 장마철 특히 미끄러지기 쉬운 곳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비 오는 날 대리석 등이 깔린 아파트 입구는 낙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매끈하게 코팅이 되어 있는 바닥에 물기가 있으면 마찰력이 줄기 때문. 지하철역도 낙상 위험이 큰 곳이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입구는 바닥에 습기가 없어도 미끄러지는 사고가 잦은데 비까지 오면 더욱 넘어지기 쉽다. 이외에도 보도블럭에 있는 철제배수구 역시 낙상하기 쉬운 곳이다.

20 · 30대 젊은 층은 낙상으로 인해 급성 파열성 디스크가 생기기도 한다. 급성 파열성 디스크는 외부 충격이나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갑자기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허리를 아우르는 심한 통증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있다. 과거에는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외과 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특수 카테터(튜브형 기구)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를 많이 한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비가 오는 날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골밀도가 낮아진 노년층은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에 걸릴 위험이 커 더욱 조심해야 하기 때문. 고관절 골절은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골절되는 것이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90%에 달하고 6개월 내 사망할 확률도 20~30%나 된다. 또한, 장기간 몸을 움직일 수 없어 대사기능이 저하, 폐렴 · 혈전에 의한 뇌졸중 · 욕창 등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가 외상을 받아 내려앉게 되는 질환이다. 특히 노화하면 척추뼈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뼈의 지지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작은 충격에도 척추뼈가 찌그러지기 쉽고, 주변의 찌그러지기 쉽고, 주변의 척추뼈들을 연쇄적으로 부러뜨릴 수도 있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고관절 골절과 척추압박골절 모두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 물리치료 · 보조기 치료 등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며 “고관절 골절은 부러진 부분을 맞추고 고정하는 수술이, 척추압박골절은 척추체성혈술이나 척추고정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를 막론하고 장마철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낙상을 예방하고 넘어졌을 때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근력 · 민첩성 · 균형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다. 골밀도를 높이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우유 · 치즈 · 멸치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비가 많이 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나가더라도 미끄럼방지가 되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출처 : 헬스조선 2015.07.23 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