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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심하면 치매 걸릴 확률 높아져

2015-06-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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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심하면 치매 걸릴 확률 높아져

일정한 취침 기상 시간 유지... 매일 햇빛 쬐면 도움

 

수면장애 현상 중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히는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것뿐만 아니라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서 잠이 오지 않거나,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증상 모두를 포함한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낳은 스트레스성 불면증이다. 직장 상사와의 불화 등 이런저런 걱정으로 잠을 못 자는 경우다. 관절염, 치통 등 통증으로 인한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알코올 의존증도 불면증의 원인 중 하나다.

충분한 수면은 면역기능, 체온조절, 신체리듬 유지와 신체기능 회복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면부족은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시킨다. 만성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일상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데뿐만 아니라 판단력과 기억력에 문제를 유발한다.

수면부족은 단순히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도 한다. 심지어 사망률도 올라간. 하루 6시간 정도도 못 자는 사람은 충분히 잠을 자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4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이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이를 악화시키너가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또 불면증은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잠을 짧게 잔 사람일수록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성분이 많아져 치매에 걸릴 확룰이 높아진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 뇌 속에서 아밀로이드와 같은 노폐물이 청소되는데 불면증에 시달리면 그 같은 노폐물 배출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불면증은 2주 이상 되면 굳어지고 1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리듬에 악영향을 끼쳐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수면부족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쳐 판단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우울감이나 절망감을 촉진시키는 등 감정조절 기능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장애로 인해 정신질환을 촉발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불면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과도한 낮잠을 피하고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매일 햇빛을 쪼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성 불면증 치료방법 중 호르몬 및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기질성 수면질환에는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비기질성 불면증 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와 광(光)치료 등이 동원된다.

 

출처 : 메디포 뉴스 2015.06.06 류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