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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어울리는 건강 관리법 ② - 봄 야외활동 '황사' 주의

2012-05-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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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어울리는 건강관리법 ② - 봄 야외활동 ‘황사’ 주의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황사는 봄철 우리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다. 황사는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주영수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황사로 인한 공기의 오염이 걱정되는 봄철에 호흡기 질환 예방책을 짚어본다.


◇황사,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유발


황사는 봄철 아시아 대륙이 가물 때 중국 북부의 황토지대인 고비사막·타클라마칸사막과 황허 상류의 황토지대에서 날아오는 미세한 흙먼지다. 이 먼지는 강한 상류기류에 의해 3,000~5,000m 상공에 올라간 뒤 초속 30m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이동해 한반도에 떨어진다. 황사현상은 3월에서 5월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황사는 석영, 장석 등 여러 광물로 구성되어 있다. 황사의 주성분은 발원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규소, 알루미늄, 철,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이 주요한 구성 성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사가 중국 내 공업지역을 지나올 경우에는 각종 유해물질들이 포함될 수 있으며, 그 경우 분진 자체의 건강영향 외에도 유해물질에 따른 건강문제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주영수 한림대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황사는 기존의 만성 기관지염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며, 호흡기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과 영아에게는 호흡기 질환을 쉽게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자(COPD)에게는 폐활량을 저하시켜 급성 호흡부전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허혈성 심장질환자들에게는 응급적인 허혈성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천식 환자들에게는 천식발작의 횟수를 증가시켜 응급실 방문과 입원 횟수를 잦게 하기도 한다.

정상인도 예외는 아니어서 감기나 급성기관지염의 빈도가 늘어나고 폐활량이 감소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호흡기 질환 이외에도 눈과 코의 점막을 자극하여 결막염이나 비염증상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황사가 부는 날에는 야외 운동을 삼가 해야


황사가 부는 날의 경우는 야외운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황사 또는 그에 포함된 유해물질에 대한 특별한 대비책은 없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 흡연자, 오염된 환경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 호흡기 및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노약자와 유·소아는 황사가 부는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외부에 노출된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하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본래 기도, 기관지의 점액섬모는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먼지를 끌어올려 배출시키는데 구강과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이 기능이 상실된다.

주영수 교수는 “흡연자의 경우는 담배연기가 점액섬모의 기능을 방해하므로 금연하는 것도 황사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분진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출처 : 국민일보 쿠키뉴스>

<도움말=주영수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