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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지 않은데 화상이라고? "저온화상"

2014-0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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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열, 고온에 의한 화상이 아닌 일상적으로 평소에 흔하게 접했던 물건들에 의해 이는 화상을 저온화상이라고 한다.
전기장판이나 난로, 찜질팩, 핫팩 등과 같은 온열기구를 사용 시에, 체온보다 높은 온도의 발열체를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홍반,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화상이다.

열은 혈류에 의해 몸으로 전해지고 확산되는데 전기요나 찜질팩처럼 국수 부위에 열이 가해지면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열의 확산이 어려워지고 뜨겁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이 피부의 표면온도가 너무 상승하여 저온화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저온화상은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위험한데, 당뇨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된 경우 말초신경이 좋지 않아서 뜨거운 것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저온화상의 범위 또한 넓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저온화상은 뜨겁다는 자각 증상이 없어서 화상 정도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심한 경우 괴사나 신경 조직 손상까지 입을 수 있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적절한 응급처치가 어렵다.  초기에는 얕은 물집, 발진으로 나타나 방심하기 쉽지만 압력이 화상부위에 전달되기 때문에 일반화상보다 피부 아래 쪽 지방층이 있는 혈관에 영향을 주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화상을 입지 않도록 원인이 될 수 있는 보온 기구 이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최우선이며 저온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빠른 시기에 가까운 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생활 속 저온화상 예방법
 1. 핫팩 등은 직접 피부에 붙이지 않고 의류에 붙여서 사용한다.
 2. 전기패드 등을 사용할 때 벨트나 보호대 등으로 신체에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
 3. 따뜻하다가 아닌 뜨겁다고 느껴질 때에는 바로 사용을 중지한다.
 4. 전기요를 세게 틀어놓은 상태에서 취침하지 않는다.
 5. 당뇨나 혈류장애가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저온화상을 입을 확률이 높으므로 국소 온열기구의 사용을 자제한다.
 6. 고령자나 신체가 부자유스러워 뜨겁다고 느껴져도 사용을 중지하기가 어려운 사람은 사용을 피한다.
 7. 몸 상태가 평소보다 좋지 않을 때는 열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출처 : 하이닥(www.hidoc.co.kr)  2013.12.17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