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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는 노인 어휘력·독해력 높다?

2020-10-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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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으면 건강이 나빠진다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노인은 어휘력과 독해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 연구팀은 60~80세 228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 여부와 인지기능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서 있거나 앉아있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7일간 부착시키고, 그들의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16개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중강도로 활발하게 움직인 노인들은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추론 능력이 높았다. 그런데,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낸 노인은 어휘력, 독해력, 추론 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앉아서 하는 독서, 퍼즐 맞추기, 게임 등의 활동이 뇌 기능을 높인다고 추정했다.

연구를 진행한 아가 버진스타 교수는 “몸을 많이 움직이면 건강에 좋은 것은 맞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힘들거나 코로나19로 외출하기 어려운 노인이라면 앉아서 독서, 퍼즐 맞추기 등 인지기능을 높이는 활동을 해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리학과 노화(Psychology and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2020.10.20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