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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 열받는 건강' 여름철 건강관리법

2014-06-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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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 열받는 건강' 여름철 건강관리법

기상청이 6월 더위가 예년 이상일 확률이 8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빨리 찾아온 더위에 각종 온열 질환과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온열 질환은 더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하절기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 동계에 따르면 2011년 400여명이던 온열 질환자는 2012년 980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195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여름철에는 또한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호흡기감염병 등 각종 감염병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식중독이나 수족구병, 일본뇌염,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명, 급성호흡기감염증의 발병이 높아진다. 특히 ‘어린이병’으로 불리는 수족구병이 예년보다 발생빈도가 늘어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종균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1일 노컷뉴스에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고 재발하는 경우도 잦다”며 “현재로서는 손과 발을 자주 씻고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식기를 깨끗이 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한 자외선과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은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고체온에 땀 흘리지 않는다면 열사병 의심해야... “정기적 휴식과 수분 섭취”
폭염이 지속되면 열사병으로 인한 사고 소식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열사병은 몸이 흡수한 열을 배출하지 못해 열 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면서 신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고체온증,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 구토, 두통, 근육 떨림 등의 다양한 전조 증상을 동반한다.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을 경우 고체온에 취약한 중추신경계에 장애가 발생해 헛소리를 하거나 환각 등의 초기 의식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4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자율신경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고온에 장시간 노출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전혜진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평상시 36.5도인 사람몸의 온도는 더운 날씨가 되더라도 38도 이하에서 유지된다"며 "하지만 노출시간이 길어지고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40도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고, 체온이 점점 올라갈수록 간이나 콩팥같은 장기가 손상되고, 심한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야외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정기적 휴식과 수분 섭취, 그리고 헐렁한 옷을 입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게 열사병을 막는 방법"이라며 "특히 술이나 커피는 탈수 현상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장티푸스, 식중독 등 바이러스성 소화기 장애 빈번해... 손 씻기 등 위생 관리 필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각종 전염병을 일이키는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특히 음료, 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 각종 수인성전염병에 노출되기 쉽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장티푸스로 보균자의 대소변으로부터 나온 균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먹을 때 주로 발생한다. 아주 적은 양의 세균으로도 감염이 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식중독도 무시할 수 없다. 식중독은 80%가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한다. 신선한 아침에는 괜찮았던 음식도 더워진 날씨로 인해 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대부분 배달 설사와 오심, 구토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식중독 예방법은 손씻기로 피부 상재균과 각종 바이러스들은 대부분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대부분 제거된다. 세정제나 비누로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골고루 20초 이상 씨어주고 물로 헹궈주면 된다.

■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한 눈 화상, 실내에선 안구건조증 주의해야
강하고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면 눈도 피부와 같이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을 입는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 지나면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차가운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얼굴에 닿지 않게 하고 인공누액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준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 원장은 “여름철에는 안구건조증이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 데일리노컷뉴스 2014.06.12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