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원칙을 지키니 어느새 입소문이 나더라 - 의료&복지뉴스 본원 관련 기사 게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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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을 지키니 어느새 입소문이 나더라
[탐방] 부산 영도참편한요양병원 박성백 이사장 "돈보다 인정받고 싶다" 부산 영도구 영도참편한요양병원(이사장 박성백). 오륙도가 한 눈에 들어오고, 뒤편에는 봉래산이 있어 풍수지리에 문외한이라도 금방 '배산임수 명당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곳에 자리 잡았다. 영도참편한요양병원 전경 개원한지 4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요양병원이지만 묘한 매력이 있다. Team Approach(다학제 진료) 매주 수요일에는 전체 의사, 수간호사, 치료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시설과, 원무과 등이 모두 참여해 라운딩을 한다. 의료적 정보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애로 등을 한꺼번에 취합해 개선할 것은 하고, 직역간 소통해 팀어프로치 하자는 취지다. 매주 수요일 전체 라운딩 모습 의사와 수간호사 등은 2주에 한 번씩 함께 컨퍼런스를 열어 신환에 대한 치료방향을 정한다. 환자 중심 비록 몸을 움직일 수 없지만 절경을 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야 정서적인 안정과 함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영도참편한요양병원 테라스 모든 층에 널찍한 테라스를 만들고, 환자들이 경치를 더 즐기도록 강판유리로 안전펜스를 두른 것 역시 환자들을 배려해서다. 여기에서 환자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운동 겸 산책을 하고, 다양한 공연을 즐길 것이다. 기본 그 누구도 중환자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발을 갈아 신고, 손소독을 하도록 했다. 손위생 포스터 작품전을 4회 연 것만 보더라도 기본을 충실히 지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환자실은 남녀 병상을 구분하고, 기저귀를 갈 때는 커튼을 쳐 환자들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젊음, 활기 간호사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평간호사로 입사해 내부 승진을 거쳐 고참이 되고, 외부에서 영입한 간호부장은 한명도 없다고 한다. 의료진이 젊고 근로연수가 길다보니 소통이 원활하고, 병동에서 안정과 젊음, 활력이 느껴진다. 원칙 박 이사장은 "의료진이 팀어프로치, 컨퍼런스, 라운딩을 하고,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런 시스템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일부 고통이 따르기도 했지만 체계가 잡히면서 질적으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었고, 입소문을 듣고 오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료는 원장을 중심으로 하면 되고, 진료지원팀은 의료진이 진료를 잘 할 수 있도록 부족한 걸 채워주면 된다"면서 "경영자는 진료에 간섭하지 않고, 월급 안 밀리고, 직원 복지에 신경 쓰면 되는 게 아니냐"고 웃었다. 꿈 영도참편한요양병원 박성백 이사장 그랬더니 뜬금없이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는 말이 돌아왔다. 그는 "세상이 요양병원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일본에 뒤져서, 정부가 배려하지 않아서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인정받는 요양병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죽을 때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정말 선도적인 역할을 했구나' 생각하면서 눈을 감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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